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 국보 제30호 다녀오다

경주는 역사 도시답게 곳곳에 유적지가 많다. 신라시대 때 지어진 사찰도 많은데 나는 그중에서도 분황사를 좋아한다.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고즈넉한 분위기가 좋고 무엇보다 마음이 편안해진다. 절 자체보다는 근처 풍경이 더 좋아서 그런 것 같다. 가을이면 단풍나무 덕분에 더욱 아름다워지는 곳이기도 하다. 조만간 또 한 번 다녀와야겠다.

경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몇 가지 있다. 첨성대나 불국사 그리고 석굴암 등등.. 물론 모두 훌륭하지만 내가 특히 좋아하는 곳은 따로 있다. 바로 분황사다. 이곳은 선덕여왕 3년(634)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로 국보 제30호인 모전석탑이 유명하다. 원래 9층이었으나 임진왜란 때 파괴되어 현재는 3층만 남아있다. 탑 주변에는 네 마리의 석사자가 지키고 있는데 각각 동서남북을 바라보고 있어 사방불 신앙을 상징한다고 한다. 참고로 석탑 뒤로는 원효대사가 머물렀던 화쟁국사비각이 있으며 황룡사지 터와도 가깝다. 그래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신비로운 느낌이 든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장소다.